2년 전, 짐을 들고 나가던 중 치우지 않은 박스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오른쪽으로 넘어져 반사적으로 오른팔로 짚었지만, 충격이 너무 커 마치 팔의 혈관이 터지고, 날아간 듯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살려주세요!" 비명 소리에 다행히 옆 가게 사장님의 도움으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
가난한 데다가 딸린 식구가 많다 보니 저희 집은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약하게 태어난 외손녀 아날린(8세)은 영양 결핍으로 전혀 걷지 못했습니다. 그저 문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낼 뿐이었지요. 설상가상으로 사위는 아날린이 세 살 때 집을 나가 딸이 혼자 키워야 했습니다.
저는 어려운 집안 살림을 하느라 교회 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세부만민교회(담임 성숙 목사) 한 청년의 전도를 받아 출석하게 됐습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는 제게 큰 위로가 됐고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 뒤 온전한 주일성수와 온전한 십일조 생활, 그리고 주님 마음을 닮아가는 마음의 할례를 할수록 더 좋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작년 12월 8일, 성령의 놀라운 권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세부만민교회에서 이희선 목사님 초청 권능의 손수건 집회(행 19:11~12)가 열린 것입니다. 강사님의 기도를 받기 위해 환자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외손녀는 태어나 8년 동안 걸어본 적이 없었기에 치료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강사님은 '육적인 믿음과 영적인 믿음'에 관해 설교하신 후 권능의 손수건으로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이때 외손녀는 앉아 있는 상태에서 기도를 받았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으로 땅에 발을 딛고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걷지 못한 외손녀를 성령의 권능으로 치료해 주셨습니다. 아날린 엄마인 제 딸은 너무나 기뻐했고, 지금은 함께 교회에 출석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록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