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1~33)
당회장 이재록 목사
이 세상에서 아무 염려, 근심, 걱정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어떠한 문제가 있다 해도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해야 의식주를 염려하지 않고 진정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1. 모든 것을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
마태복음 6장 25~2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염려, 근심, 걱정함으로 인생의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사랑하는 자녀에게 무엇이 있어야 할지 다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또한 자녀가 염려, 근심, 걱정이 없이 평강 가운데 살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염려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전폭적으로 믿고 맡길 때 참된 안식을 누리며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을 수 있다고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키를 한 자도 자라게 할 수 없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못하실 것이 없습니다. 더구나 사랑하는 자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마음껏 공급해 주실 수 있기 때문에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공중의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나님께서 기르시니 아무 염려 없이 유유히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또한 들의 백합화도 수고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니 아름답게 자라지요. 하물며 공중의 새나 들의 백합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 곧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인생들을 어찌 하나님께서 입히고 먹이며 자라게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려면
솔로몬 왕은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군사적 기반을 든든히 닦아 놓았기 때문에 안정 가운데 나라를 다스려 갈 수 있었습니다. 열왕기상 10장 23절에 보면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 열왕보다 큰지라" 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누린 영광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궁중에서 쓰는 모든 기물이 다 정금이었기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않았고, 고급 목재인 백향목도 뽕나무같이 흔하게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솔로몬 왕의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스바 여왕은 그 모든 지혜는 물론, 건축한 궁과 상의 식물과 신복들의 좌석과 신하들이 줄지어 선 것과 그들의 공복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어지럽고 황홀할 정도였습니다(왕상 10:4~5).
이러한 솔로몬 왕의 영광이라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입은 것이 작은 들풀 하나만 같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자기의 삶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그 밖에 무엇을 얻기 위해 많은 수고가 따릅니다. 그러나 들에 피는 꽃은 수고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자연히 피어나니 솔로몬 왕의 모든 영광으로 견주어도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다 할 수 있습니다(마 6:29).
그래서 온갖 부귀 영화를 누린 솔로몬 왕이라 해도 전도서 1장 3절에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했던 것입니다. 이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사실을 깨달아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임을 알려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사실을 깨달아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려면 결코 없어지지 않는 참되고 영원한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3.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구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의 나라' 즉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해 하나님 자녀가 되도록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주님의 증인이 되어 형제, 부모, 일가 친척을 전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직장이나 일터, 사업터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나라와 민족,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불같이 기도해야 하지요. 많은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만큼 하나님 나라는 왕성해지므로 영혼 구원을 위해 깨어 기도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하나님의 의란 주님을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16절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고, 마태복음 5장 48절에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은 말씀대로 행하는 의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우치게 됩니다.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알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되지요. 이처럼 빛 가운데로 나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사람이 되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이 임합니다. 혹 어떤 성도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명을 맡아 하나님 일을 해왔는데, 이젠 성결하기 위해서 잠시 쉬면서 열심히 기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런 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의만 구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나라와 의를 병행해서 구하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영혼 구원의 일에 열심을 낼 때 에 위로부터 힘과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의가 이뤄지도록 축복하시며, 하나님 나라도 크게 이루게 역사하시지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고 약속하셨는데도 여전히 염려하고 근심,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이 작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기 때문에 염려, 근심, 걱정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성도들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의식주 문제 등 모든 인생의 문제를 책임져 주시니 아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람이 되어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믿음으로 사는 의인이 됨으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