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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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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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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9일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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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당회장 이재록 목사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했는데도 응답이 안 된다."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무조건 기도한다고 해서 응답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흠향하시는 영의 기도를 올려야 응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기도가 영이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기뻐하시는 영의 기도일까요?
첫째, 기쁨의 기도입니다
참된 기쁨은 어떤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잃어버리는 기쁨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기쁨을 말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며 쉽게 기쁨을 잃어버립니다. 원하는 대로 안 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금세 기운이 빠지고 불평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믿음 있는 성도들은 어려운 일을 만나 잠시 고민하다가도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리면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금 기쁨이 솟아납니다. 주님의 은혜가 있고 천국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지요.
참된 기쁨은 믿음이 있다는 증거 중에 하나입니다. 정녕 하나님과 주님을 믿는 사람은 기쁨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죽어가는 영혼들과 죄와 비진리를 버리고자 회개하며 애통할 때도 있지만, 영적인 애통을 하면 은혜가 임해 죄를 버리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새 힘이 주어지며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반면 육적으로 애통할 때는 육신의 생각 속에 눌려서 낙심하고 지치게 되니 더욱 힘을 잃습니다.
예를 들어 '저 사람은 인정받고 사랑받는데 나는 왜 축복도 못 받고 늘 이런 모습인가.' 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마음 한편에는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이 들거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서운함이 깃들기도 하지요. 로마서 8장 6절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말씀한 대로 비진리에 속한 마음과 생각을 품고 있으면 기쁨이 사라지고 점점 더 지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변화되고 중심의 기도를 쌓으면 곧 응답될 것이다.'라고 고백하며 소망 가운데 바라보아야 합니다. 항상 기쁨 속에 하나님께서 즐겨 들으시는 영의 기도를 해야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이 임합니다.
둘째, 감사의 기도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유익이 있으면 감사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감사하지 못하지만 구원의 은총을 확신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의 기도가 넘칠 수 있습니다. '나를 구원하시고 천국 소망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이런 감사가 끊이지 않지요.
로마서 5장 4절에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말씀한 대로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소망 중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은혜에 자족하지 못하고 세상 것을 바라보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풍족하게 누리고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자신에게 실망하며 사랑받지 못하는 모습이 슬퍼서 감사를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간절히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지요. "제 모습을 발견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 능력으로 변화되겠사오니 더욱 힘을 주소서." 이런 기도를 쌓아가야 합니다.
주님을 영접해 성령을 받고 첫사랑의 기쁨 속에 충만하게 달려갈 때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혹시 지금 그런 기쁨과 감사가 식어졌다면 그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까?
이럴 때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힘든 일에 쉽게 짜증이 납니다. 감정 나는 일이 있으면 찌르는 말도 하고, 싫은 일을 당하면 오해하고 판단하지요. 이렇게 하나하나 육으로 쌓다 보면 성령의 충만함도 점점 식고 기쁨과 감사도 떠납니다.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려 보려 해도 무감각해지는 것입니다. 반면 성결을 이루고자, 선을 이루고자 매순간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기쁨과 감사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정녕 영을 사모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도가 믿음의 기도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향기로운 영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쉼 없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기도했다고 해서 쉼 없는 기도를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기도의 향을 받았다."며 인정을 해 주셔야 쉼 없는 기도를 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 걱정 근심을 잔뜩 안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런 영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성령의 감동함을 주시며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나 세상의 염려, 근심, 걱정 가운데 낙심과 슬픔 속에 기도할 때는 성령 충만하게 기도할 힘이 오지 않습니다.
더구나 분냄이나 미움과 서운함 등 악한 감정을 품고 기도해서는 안 되지요. 예컨대 누구한테 권면을 받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나보다 못하면서 감히 어떻게 나를 지적해?" 하며 서운해하고 불편해합니다. 어떤 분들은 '내가 악이 있는데 어찌 선한 기도만 할 수 있는가? 마음이 선해야 선한 기도를 하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악이 있어도 순간순간 자신의 생각을 선으로 바꾸며 선하게 기도하고자 노력하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스스로 노력하는 것을 보시고 기도의 능력을 더하시는 것입니다. 한 예로 남편과 다투고 난 후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 앞에 민망해 회개도 하지 못하고 기운을 잃습니다. 기도한다 해도 '내가 이렇게 악하니 어쩌나?' 하며 자책하느라 중심을 모으지도 못하고 중언부언하지요. 또 다른 사람은 회개가 아니라 신세 한탄을 하고 남편의 싫고 미운 것을 털어놓습니다. "악한 남편이 저를 힘들게만 합니다." 하며 기도하니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향이 될 수 없지요.
이런 경우, 모든 문제가 결국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적어도 선을 사모한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를 위한 간구도 선 속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해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데 믿음 없는 남편은 얼마나 힘들까요? 남편도 믿음 갖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긍휼히 여겨 주세요." 이렇게 상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 되지요.
이렇게 해 나갈 때 성령의 역사 속에 자신의 악을 발견할 수 있는 기도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발견한 비진리를 버리기 위해 충만하게 능력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정녕 나 같은 자도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하며 눈물의 감사 기도가 나오지요. 이런 감동의 기도를 올리면 마음에 하나님의 진한 사랑이 채워집니다. 이렇게 사랑이 임하는 만큼 능력이 와서 내 악을 버리겠다는 결단을 하고, 실제로 벗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감동함 속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아름다운 향으로 쌓이고 우리 마음도 더 선하게 바뀌어 갑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선한 기도의 향을 끊임없이 쌓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말씀이라도 온전히 지켜 행한다면 이는 그 뜻을 행하는 것이기에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기도를 올림으로 응답을 받고 영광과 존귀를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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