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
신앙생활을 한다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왜 선악과를 두셨으며, 왜 예수님만이 인류의 구세주가 되시는지, 왜 지옥을 만드셨는지' 등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이에 관한 해답을 밝히 제시하며 만세 전에 감추어진 깊고 비밀한 내용을 다루는 십자가 구원의 섭리를 분명히 알려 주어야 성도들이 참 믿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밝히 알아야 합니다.
1.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세상에는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상상 속에 지어낸 신이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의 형상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도 있는데 참 신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 한 분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어도 창조주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 계십니다. 우주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며 만물의 주관자요, 심판자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사람을 초월한 신이시며 무한하신 분이므로 사람 편에서 하나님을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한정된 식견으로는 아무리 궁구해도 온전히 이해하고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6일 동안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으며, 창조의 마지막 날인 6일째에는 인류의 조상인 첫 사람 아담을 지으셨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하나님께 지음받은 존재이기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본능적으로 신의 존재를 느낍니다. 전도서 3장 11절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한 대로 하나님께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심으로 양심이 선한 사람들은 비록 하나님에 대해 듣거나 알지 못해도 막연하게나마 신을 인정하고 찾는 것이지요.
로마서 1장 20절에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을 직접 뵙지 못한다 해도 만물을 보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 것과 창조주가 한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분명한 증거들
먼저, 세상에 있는 많은 인종과 민족이 각각의 생김새는 물론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피부색도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눈 두 개, 귀 두 개, 코와 입은 하나이며 그 위치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짐승이나 새와 곤충, 물고기도 각각의 특성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이는 바로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설계 가운데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창조주가 여럿이었다면 각자 원하는 구조와 기능으로 창조할 것이기에 사람이나 동물들이 동일한 구조와 기능을 가질 수 없겠지요. 반면 진화론자들은 하등한 생물에서 고등한 생물로 진화되어 마침내 사람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창세기 1장 21절에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한 대로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물고기가 진화하여 육지 동물이 되고 육지 동물이 진화하여 새가 된 것이 아닙니다. 유인원이 사람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 원숭이는 처음부터 원숭이로 지음 받았고 사람은 처음부터 사람으로 지음 받은 것이지요.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영과 혼과 육을 가진 존재로 지음받았으며, 아무리 인간을 닮았다 해도 원숭이가 영이 있는 사람처럼 하나님을 깨닫고 경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자연 현상들을 보아도 확실히 드러납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으로 인해 지구에는 여러 규칙적인 현상들과 낮과 밤이 생기고, 사계절과 밀물과 썰물이 생기며 대기가 순환하게 됩니다.
이러한 천체의 위치나 움직임은 사람이나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환경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도, 지구와 달의 거리도 가장 적당하지요. 더 멀거나 더 가까워도 안 되는 가장 적당한 거리에서,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규칙적으로 자전과 공전을 해 온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의 주장처럼 대폭발로 인해서 우연히 이루어질 리가 없지요.
예를 들어 시계만 보더라도 많은 부속품이 정교하게 결합되어 움직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 시계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부속품들이 저절로 조립되어서 규칙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다면 과연 믿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물며 시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우주가 어떻게 저절로 만들어지며 정확한 질서 가운데 스스로 운행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지극히 뛰어나신 하나님의 지혜로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계획되고 창조되었으며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바로 이런 분명한 증거들이 있으므로 마지막 심판 날에는 누구도 "나는 하나님이 계신 줄 몰랐습니다."라고 변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창조의 명백한 증거들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눈에 보여지고 만져지는 것, 자신의 지식과 생각으로 이해되는 것만 믿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신이 있다는 사실이나 성경에 나오는 기사와 표적 등 사람의 능력에서 벗어나는 일은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말씀은 분명한 참입니다.
요한복음 4장 48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처럼 사람의 한계를 벗어나는 표적과 기사를 볼 때 사람의 생각과 틀이 깨어집니다. 전혀 불가능한 일을 보고 듣고 체험할 때 자신의 지식과 하나님 말씀이 일치하지 않아도 하나님 말씀만이 참이요 진리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권능의 역사들을 행하심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에게 모세는 열 재앙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 보였지요. 예수님께서도 기사와 표적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셨고,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질병과 약한 것을 치료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 자를 살렸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들은 반드시 필요하며 하나님 권능은 믿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살아 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게 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개척 후 지금까지 기사와 표적들이 무수히 나타났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권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살아 계신 증거들은 천지만물과 기사와 표적, 권능의 역사들 속에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대로 살아가심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며 마음껏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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