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사람마다 이루고 싶은 마음의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소원을 응답해 주시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 마음을 알아 기쁘시게 해 드리면 마음의 소원을 신속하게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것은 사람의 감정 속에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 곧 영적 기쁨을 누리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15장 13절에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기쁨을 돌려주시므로 위로부터 영적인 기쁨이 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기뻐하실까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의로운 자를 기뻐하시며 의와 공평을 기뻐하십니다. 모든 선행과 서로 나누어 주는 것, 마음 중심에서 드린 예물과 의로운 제사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기뻐하시지요. 무엇보다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영적인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했습니다. 찬양과 기도, 예배와 예물, 선행 등 모든 행함이 하나님을 영적으로 믿는 믿음 가운데서 나와야 정녕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마 17:20 ; 막 9:23). 3년 반의 가뭄 중이라도 기도하니 비가 오고, 감옥에 갇혔어도 천사들이 내보내 주는가 하면 사자 굴에 던져졌어도 지킴을 받았습니다. 홍해를 가르거나 해와 달을 멈추게도 하고 맹수와 싸워 이기기도 했지요. 믿음으로 질병과 연약함을 치료받고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믿습니다." 고백하며 기도하는데도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머리로만 아는 육적인 믿음, 곧 지식적인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인 믿음이라야 참된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실 하나님을 믿었기에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해도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애굽의 바로 왕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이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영적인 믿음은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받습니다
히브리서 10장 22절에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했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에 자신의 죄악들을 발견합니다. 그동안 혈기, 미움, 욕심, 간음, 판단, 정죄, 거짓 등으로 자신이 얼마나 악하게 살았는지를 깨달아야 죄악들을 버리고자 열심히 기도하며 진리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맑은 물로 씻은 것처럼 마음이 깨끗해지는 만큼 변개함과 악이 전혀 없는 참마음을 이루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영적인 믿음에 이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해 주시므로 무엇이나 구하는 대로 응답해 주실 뿐 아니라 언제 무엇이 필요할지까지 아셔서 미리 예비해 주시지요.
하나님께서 7년 동안 병들어 있던 저를 치료해 주신 이후, 저는 '어찌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하며 제 삶을 다 드려왔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하나님 영광을 드러낼 때만이 제 마음에도 기쁨과 행복이 있었지요. 죄를 버리라 하시기에 모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렸고 하나님께서 선과 의와 빛을 기뻐하시므로 오직 진리로 마음을 채워갔습니다. 영혼 구원을 기뻐하시니 한 영혼이라도 더 인도하기 위해 금식과 기도를 쉬지 않으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열심히 전도했지요.
제가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니 하나님께서는 모든 기도에 응답하셔서 부족함이 없게 하셨습니다. 마음에 품는 즉시 응답은 물론, 구하지 않은 것도 필요할 것을 미리 아셔서 예비하셨다가 때가 되면 공급해 주셨지요. 다만 제가 간구하는 것은 '어찌하면 아버지 하나님께 더 크게 영광 돌릴 수 있을까. 예수가 우리의 구세주 되심과 성경 66권 말씀이 참임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심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 구원받는 수를 더하시며 주신 약속들을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그동안 생명의 위험 속에 놓이는 상황들도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 줄 알았고 그 기뻐하신 뜻대로 행할 때 지켜 주심을 믿으니 오직 믿음대로 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증거로 주신 선물이 바로 권능의 역사들입니다.
3.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여호수아는 스승인 모세를 통해 하나님 역사를 나타내는 믿음을 보았습니다. 악하고 불순종하는 백성에 대한 용서와 사랑, 하나님 나라를 위한 눈물의 간구와 애통함을 보았고 하나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 전쟁을 수행하는 담대함과 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공의로움도 보았지요.
이 가운데 여호수아는 하나님 마음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세의 믿음을 배운 여호수아였기에 마침내 이스라엘 2세대를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주님을 영접하고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성경 말씀과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믿음으로 하나님 능력을 끌어내리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를 만나도 성령의 역사 가운데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지요. 이러한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는 만큼 능력이 되고 권세가 되어 더 큰 문제들도 담대히 믿음으로 해결하며 범사에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의 소원을 이루려면 성령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방법을 알려 주실 때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마음에 가득해야 신속하게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뤄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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