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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14) ...
       
 
  
 

'가나안 정복사' 시리즈 6 -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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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9일 일요일


"…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여호수아 3:14~17)


여호수아가 이끄는 출애굽 2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본격적인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여리고성을 정복해야 하는데, 여리고를 향한 길목에는 범람하는 요단강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가 어떻게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성을 정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을까요?


1.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들 앞에서 행하게 하신 하나님

그 당시 요단강은 제법 큰 강이었으며,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 물살이 센 편이었고, 우기철로 수위가 연중 최고로 높을 때였습니다(수 3:15). 수백만 명의 백성이 노약자와 아이들, 짐까지 잔뜩 가지고 건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너갈 아주 단순한 방법을 제시해 주십니다.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범람하는 요단강으로 걸어 들어가기만 하면 요단강의 흐름이 끊어지고 물이 쌓여 서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때 출애굽 2세대는 단 한 마디의 불평이나 의심하는 말을 내지 않습니다. 큰 홍해도 가르셨던 하나님께서 범람하는 요단강을 멈추는 정도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수 3:5) 당부합니다.
다음 날, 여호수아가 전해 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들 앞으로 나아가 요단강가에 섰습니다. 처음 출애굽 했을 때 애굽 군대가 수장됐던 홍해는 하나님의 능력과 모세 한 사람의 순종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범람하는 요단강 앞에서는 여호수아 한 사람이 아닌 백성 전체의 믿음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지요. 하나님께서 세우신 여호수아의 말에 순종하여 흐르는 요단강물을 발로 밟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윽고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흐르는 물에 잠기는 바로 그 순간, 위에서 내려오던 물은 멀리 떨어진 곳에 쌓이기 시작했고 아래쪽의 물은 사해로 흘러가 버렸습니다(수 3:16). 물길이 끊어진 강 한가운데 제사장들이 언약궤와 함께 서 있는 동안은 계속하여 물의 흐름이 끊어진 상태였고,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신속히 강을 건넜지요.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이 강에서 나오자 즉시 위로부터 물이 다시 흘러 이전과 같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놀라운 권능이 나타난 것을 목도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에 대한 신뢰가 이전보다 더욱 확고해졌고, 마치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같이 여호수아를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믿고 경외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과 그 후손들이 이 역사를 기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서 열두 개의 돌을 취해 강을 건넌 후 처음 유숙한 곳에 그것들을 기념비와 같이 세우게 하셨고,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이 발을 딛고 선 곳에도 열두 개의 돌을 세우도록 하셨지요. 이 돌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해 영원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라는 것입니다(수 4:19~24).
요단강이 멈추는 놀라운 권능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은 이 소식에 얼마나 두려워했던지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였지요(수 5:1).


2. 여리고성 점령 전, 할례를 명하신 하나님

1) 믿음으로 할례를 행한 이스라엘 백성
한층 사기가 높아진 이스라엘 백성은 당장이라도 여리고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무기를 정비하고 전열을 가다듬으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뜻밖에도 '할례 의식'을 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할례란 남자의 성기 표피 끝을 난 지 8일 만에 잘라내는 의식으로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처음 명하셨습니다. 창세기 17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일 곧 할례를 명하시지요(창 17:10). 이는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언약의 증표였습니다.
하지만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할례를 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언약을 확증하는 의미로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할례를 받으면 통증으로 며칠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적군이 공격해 온다면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니 생각을 동원하면 불순종할 수밖에 없고 불평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하나님께서 시키실 때가 있는데, 불가능하다는 그 생각 자체가 육신의 생각이요,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내리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지요.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이 있으므로 이때도 두말없이 순종하여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심으로 적들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2) 전쟁 상황임에도 할례를 명하신 이유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굳이 할례를 행하라 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바로 이스라엘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을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단순히 종족간의 영토 전쟁이지만, 영적인 세계에서는 하나님께 속한 선한 영들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려는 악한 영들 사이의 치열한 전쟁입니다(엡 6:12). 영적 전쟁의 결과에 따라 눈에 보이는 전쟁의 승패도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나오는 소년 다윗이 거인 장수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기에 물맷돌 하나만으로도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싸움에서 도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출 17:11) 하여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전쟁에서도 승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 앞에 놓인 여리고 성의 싸움도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영적인 전쟁입니다. 이러한 영적 싸움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마음의 정결함이지요.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기 전 여호수아를 통해 "스스로 성결케 하라" 하시고 여리고성을 정복하기에 앞서 할례를 명하신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이라는 본격적인 약속의 성취에 앞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심으로 죄악에서 떠나 정결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하신 것입니다.

3) 할례의 참뜻은 마음의 성결
육적으로 볼 때 할례는 몸을 베는 것이지만 영적으로는 예레미야 4장 4절에 "…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말씀한 대로 마음 가죽을 베는 마음의 할례를 의미합니다.
마음 가죽을 벤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무엇을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하신 것을 그대로 순종하여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곧 '사랑하라, 미워하지 말라, 안식일을 지키라,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등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비진리와 악, 불의와 불법, 어둠을 벗어 버리고 진리를 지켜 행함으로 성결되어 가는 것이지요.
다만 구약 시대는 성령 시대가 아니므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죄를 온전히 버릴 수가 없었기에 할례 의식을 거행함으로 하나님의 백성 된 표식을 삼았습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을 받아 성령의 도우심을 입을 수 있기에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의 할례를 하게 됨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증거를 삼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듣고 알아도 마음의 할례를 하지 않으면 지식적인 믿음, 육적인 믿음에 불과하지만 마음의 할례를 하면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열심히 행해야 하지요. 즉 죄악을 버리고 계명을 지킴으로 정결케 되는 것이 마음 가죽을 베는 것이요, 마음의 할례인 것입니다.
따라서 구약에 육적인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짐을 당한 것처럼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마음의 할례가 구원과 직결된다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누가 넓은 바다를 순간에 갈라 길을 내고 범람하는 강물의 흐름을 멈추며 하늘 문을 열어 일용할 양식을 주고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범람하는 요단강의 흐름이 아무리 거셀지라도 눈앞에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앞장서서 강물을 밟았던 제사장들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면 담대히 믿음으로 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마지막 때의 섭리가 여러분의 믿음과 행함을 통해 이뤄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비춰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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