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사도행전 3:22)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죄 사함 받고 영생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그래서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게 하셨으며 그 말씀을 확실히 믿을 수 있도록 놀라운 기사와 표적, 권능을 베풀어 주셨지요. 뿐만 아니라 시대에 따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을 눈에 보이고 손에 만진 바 되도록 표증으로 나타내 주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표증으로 세운 사람들에게 어떤 사명을 맡기심으로 우리에게 그 사랑을 보여 주셨을까요?
1. 표증으로 세운 하나님의 사람들
사도행전 3장 22절에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위해 보내신 선지자들을 가리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며 정복하는 권세를 받아 만물의 영장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단의 사주를 받은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는 죄를 범한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지요.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권세와 축복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니, 마치 고아와 같이 원수 마귀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에 남겨져 질병과 슬픔, 고통 속에서 벗어날 길을 스스로는 찾을 수가 없었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사람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시대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전달할 사람들을 택해서 어떻게든지 다시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모세를 통해 신앙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율법들을 알려 주셨으며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말라기 등 시대별로 많은 선지자를 세우셔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 가운데 거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셨지요. 또한 앞으로 구세주 예수님을 보낼 것과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죄를 사해 주시리라는 약속의 말씀도 전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구원의 섭리를 다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심으로 그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초대교회의 베드로와 요한, 사도 바울을 비롯해 오늘날까지 성령 시대에 합당한 사람들을 세우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표증이 되게 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으로 표증 된 사람들의 사명
1) 질병과 약한 것을 고치며 모든 얽매이는 것에서 자유롭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무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죄악의 사슬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유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단순히 영혼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도 모든 질병과 약한 것을 고치고 흉악의 결박에서 풀어 주는 것이지요. 예수님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질병이나 연약함 속에 매여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자유롭게 했던 것이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직접적입니다. 이 사랑의 증거가 다만 죽은 후에 구원받는 것뿐이라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행복할 수 있도록 표증 된 사람들을 통해 믿음을 갖게 하시고 질병과 연약함과 온갖 괴로움에서 해방시키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많은 사람의 경우, 나름대로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고 온전케 되는 역사를 체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큰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 곧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세우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욱 쉽게 자유를 누릴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한층 뜨겁게 체험할 수 있지요. 이로써 눈에 보이고 손에 만진 바 되는 신앙이 되어야 영적인 믿음, 산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산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내 안에 있는 죄악들을 버리고 세상 것은 끊어버리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좇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될 뿐 아니라 강건함을 받으며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천국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해 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마음에도 이 사랑이 임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하셨기에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실 수 있었고,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더 깊이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육을 입어 보셨기에 인생들의 고통에 대해 더욱 안타깝게 여기셨지요. 사도 바울 역시 로마서 9장 3절에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하며 영혼들을 향한 간절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임해 있으므로 생명의 위협과 극심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체험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를 지극히 사랑해 주님처럼 섬기고 붙좇았습니다. 심지어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 할 정도로 간절한 사랑을 소유했지요(갈 4:15).
3) 하나님의 뜻을 바로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표증으로 쓰시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므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잘 알고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이 성경에 나와 있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의 난해 구절들과 비유, 묵시는 아무나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수한 기도와 금식으로 죄를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므로 하나님과 밝히 교통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친히 풀어 주셔야만 알 수 있지요(눅 12:42).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11~12절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에베소서 1장 17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한 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밝히 교통을 이뤄 하나님을 더욱 알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구했던 것입니다.
4) 따르는 기사와 표적, 권능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실하게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며 천지 만물의 창조자요 주관자로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역사를 보이심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믿을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범죄한 아담의 후손인 우리 사람은 모두가 죄인이며, 죄인이 하나님을 보면 반드시 죽게 되므로(출 33:20) 하나님께서 사람들 앞에 자신을 직접 나타내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합당한 그릇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전지전능하심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와 인생의 생사화복을 친히 주관하시며 또 만물의 창조자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수많은 기사와 표적, 권능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증해 주었지요. 즉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하며 각색 질병과 약한 것들을 고치시는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보여 주심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행 2:22). 또한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많은 하나님의 사람이 따르는 표적들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 것을 확실히 증거했습니다(막 16:20). 사도 베드로의 권능이 얼마나 놀라웠던지, 그가 지나갈 때는 병든 사람을 거리에 눕혀 놓고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덮일까 바랐습니다(행 5:15). 또한 사도 바울의 권능은 그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을 때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갈 정도였지요(행 19:12). 이같이 주님께서 함께 역사하시면 그에 따르는 표적이 있어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요 4:48). 오늘날은 더더욱 큰 표적과 기사가 따라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게 할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는 표증으로서 사용하시기에 합당한 사람만 있다면 예수님께서 역사하신 그대로 오늘날도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히 13:8).
3. 표증 된 사람들을 통해 맺히는 열매
표증을 통해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때 성도들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확실히 믿으며 스스로 죄를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해나감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들로 변해갑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봄으로써 믿음이 생기니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주어져서 말씀을 지키고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이며, 말씀대로 행하는 참된 의인이 되어야 비로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마 7:21 ; 롬 2:13). 즉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해 주는 표증들이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말씀대로 살게 되며 빛 가운데, 의와 진리, 선 가운데 나아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아 가면서 인간을 경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응해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면 표적이 따르고(막 16:17~18), 이들을 통해 교회들을 깨우고 전 세계를 향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표증이 없어도 중심에서 영적인 것을 깨우치고 온전한 성결과 능력과 권세를 사모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갖가지 표증들이 있음으로 인해 믿음이 더해지고 천국 소망이 넘쳐나서 세상의 오락 등을 쉽게 끊을 수 있지요. 또한 세상 것을 버릴 때만이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사랑으로 표증 된 사람을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더욱 감사하며 신속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소유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창조주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표증들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선지자를 신뢰해 믿음에 견고히 서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맞으러 다시 오실 그날까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범사에 형통한 축복을 받으며 마음껏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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