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히브리서 11:4~7)
주 안에서 현실적으로는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그것을 실상으로 얻기까지는 반드시 믿음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로만 "믿습니다." 한다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백이 참이라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 나타내 보이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바라는 것에서 출발하여 실상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는 '하나님 말씀'이라는 길을 잘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을 바르게 따라가기만 하면 믿음의 결과인 응답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의 길을 잘 따라가 믿음으로 응답받은 믿음의 선진 중에 아벨과 에녹, 노아는 하나님 앞에 어떠한 모습이었기에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요?
1.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인정받은 선진들
1)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가 된 '아벨' 창세기 4장에 나오는 아벨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을 명심하지 못하고 불순종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이 땅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영계의 법칙을 철저히 깨우쳤기에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자세히 가르쳤습니다. 특히 죄를 지었을 때 사함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반드시 짐승을 잡아 피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누누이 알려 주었지요(히 9:22). 그런데 세월이 흐르자, 아벨의 형 가인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 변개하여 자기 생각에 좋을 대로 땅의 소산, 곧 농작물을 제물로 삼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반면 아벨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해 피의 제사, 곧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지요.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제사를 드린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의 제물은 열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가인은 동생 아벨을 시기해 기회를 엿보다 죽이고 말았지요. 이에 대해 히브리서 11장 4절에는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했습니다. 오늘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의 죄를 위해 보혈을 흘려주셨기에 짐승을 잡아 제사 드리지 않습니다. 구약 시대의 제사는 신약 시대의 예배와 같아서 하나님 말씀대로 제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 뜻에 따라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롬 12:1 ; 요 4:24). 그런데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 중에도 가인과 같이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보기에 좋을 대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나 찬양을 해도 그저 입술로만 하고, 말씀을 들을 때 잡념과 졸음에 빠집니다.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거나 자기 마음대로 드리지요(말 3:8). 온전히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바쁜 일이 있다는 핑계로 오전이나 오후 예배만 드립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사처럼 자기 임의대로 드리는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면 손해 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은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혜로운 길입니다(신 28장).
2)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된 '에녹'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에녹은 하나님께서 300년 동안 동행하실 만큼 거룩하고 온전한 사람이었습니다. 더욱이 그가 죽음을 보지 않고 산 채로 들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히브리서 11장 5절에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에녹이 처음부터 하나님과 동행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다 365세에 들림 받았으니 65년이라는 세월 동안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죄를 버리고 하나님 마음을 닮아 변화된 것입니다. 마침내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오직 선과 빛, 사랑 등 진리로만 마음에 가득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와 동행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에녹은 벗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었고, 그러다가 하나님께서는 에녹이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가까이 두고자 그가 수명이 다하기 전에 산 채로 하늘로 데려가셨지요. 간혹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 중에는 "어떻게 사람이 말씀대로 온전히 살며, 죄를 다 버릴 수 있을까?" 말하지만 죄를 버리고 성결되어 하나님을 닮아 온전하고 거룩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벧전 1:15 ; 마 5:48).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해 나갈 수 있지요(요 14:21). 이처럼 말씀대로 행할 때라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3) 믿음을 좇아 의의 후사가 된 '노아' 범죄한 아담과 하와가 이 땅에서 경작 받기 시작한 지 약 1,500년이 지났을 때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람 지으심을 한탄하며 근심하셨지요. 결국 물로 심판하기로 정하신 뒤 노아에게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그는 패역한 세대 속에서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6장에 기록된 대로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택해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새롭게 만들려고 계획하셨지요. 물로 심판하되 노아와 그의 가족을 남겨서 그들로 자손을 번성케 하려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에게 가족과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의 암수를 보전케 할 거대한 방주를 짓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대로 방주를 짓기까지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으면서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심판에 대비할 것을 외치고 또 외쳤지만, 그들은 여전히 죄를 지으며 비도 오지 않는데 큰 방주를 짓는 노아를 비웃고 조롱했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심판을 돌이킬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7일이라는 시간을 더 주면서까지 그들이 돌이켜 심판에 이르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회개하지 않았고 결국 홍수의 심판으로 모두 죽고 말았지요. 노아와 그의 가족만 끝까지 하나님 말씀을 의심치 않고 그대로 행해 구원받았습니다(창 7:23).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다 보면 핍박과 어려움이 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이겨내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거나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어려움이 닥치면 중도에 포기하고 세상과 타협하기도 하며 핍박에 못 이겨 아예 하나님을 떠나기도 합니다. 또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가 불이익이 오면 성령 충만함이 떨어져서 기도를 쉬거나 사명을 소홀히 하지요. 바로 하나님 말씀을 끝까지 믿고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의인 노아처럼 아무리 핍박과 조롱을 받는다 해도 변함없이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을 두루 찾으십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께서 믿음이 있다고 인정하시고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시지요. 이처럼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하나님 말씀이라는 공식에 대입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때 문제 해결의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2.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행하는 믿음을 소유하려면
1) 하나님 말씀을 의심케 하는 모든 생각과 이론을 깨뜨려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드는 지식과 이론, 생각이 있으면 아무리 말씀이 참임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도 믿지 못합니다. 배운 지식이나 가치관 등이 단단하게 굳은 사람일수록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지요. 자기가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식과 이론을 깨뜨려야 생각의 문을 열 수 있고, 나아가 마음 문을 열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에 있는 악을 버려야 합니다. 교만, 자존심, 고집, 거짓 등이 있으면 자기 생각과 이론을 깨뜨리기 어렵고, 마음의 악이 이론과 생각을 동원하게 해서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하지요.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이 내 생각에 부딪힐 때마다 과연 내 생각과 지식이 옳은지 궁구하며 열심히 선한 행함을 쌓을 때 하나님께서 믿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2)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들으며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 영혼에 생명을 주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 하셨으니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듣고 양식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무엇이 진리이고 비진리인지를 알아야 하나님 뜻대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시며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잘 양식 삼고 있을 때 범사에 형통한 길을 가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사 1:19).
3)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듣고 지식으로 쌓았다 해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참믿음입니다(약 2:22, 26). 따라서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하신 말씀을 듣고 행하되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는 행함이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 앞에 믿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응답받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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