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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일 금요일 오후 3:23
 
 

"뇌진탕, 경추 염좌, 발목 타박상을 치료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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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3일, 날씨가 영하로 내려간다고 해서 옥상에 있는 화분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옥상에서 내려오려고 계단을 딛는 순간,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제 몸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듯 계단을 타고 나뒹굴며 떨어졌고 이후로 저는 정신을 잃었지요. ...
       
 
  
 

48세 늦깎이 아줌마가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 박인숙 권사 (2대대 21교구 지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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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1일 일요일


박인숙 권사 (2대대 21교구 지역장)

나는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공부는 나중에 언제든지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내 자신을 위로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48세 가정주부가 되었다. 보통 그렇듯이 살기에 바빠 배움이 적은 것이 핸디캡인지 몰랐다. 우리 교회 등록하기 전, 1997년 배움의 설움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중학교 과정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두 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더 이상 자신도 없고 시간 낼 엄두도 나지 않아 포기했다.

어느 날, 당회장님께서 앞으로 우리 교회에 몰려올 수많은 영혼을 갈무리하려면 영육 간에 갖추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나는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더욱이 지역장 사명을 감당하면서 배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성경을 더 깊이 깨닫고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을 대할 때 자신감을 얻고 싶었다. 하지만 사명을 소홀히 하면 안 되겠기에 임학영 교구장님과 상담했더니 도전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그래서 2008년, 낮에는 영혼들을 돌보고 밤에는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예전에 두 번 낙방한 적이 있지만, 그 당시 총 7과목 중 4과목을 합격해 놓은 것이 있기에 도움이 됐다. 검정고시는 한 과목당 60점 이상 되면 다음 번 시험에 그 과목이 면제된다.

나는 낮에는 심방하고 밤에는 다니엘철야를 빠지지 않고 했다. 하나님께 피곤을 물리쳐 주시고, 지혜와 명철,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영혼을 향한 열정을 마음에 품고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생활이 이어졌다. 하나님 일들로 바빠지면 힘이 벅차지만 기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손을 들어주셔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과연 이 마음과 정성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내 손을 번쩍 들어 주셨다. 남편을 비롯한 가족 모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그 결과, 2008년에 이미 합격한 4과목을 제외한 영어, 수학, 과학 3과목을 5개월 동안 공부해 고입 검정고시를, 2009년 2월부터 고등학교 과정 대입 검정고시를 70일간 준비해 합격했다. 이를 계기로 나는 주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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