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의 힘
해와 바람이 길을 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길 수 있는지 내기를 했습니다. 먼저 바람이 “저런 외투쯤이야.” 하고 자신만만해서 나무도 뽑힐 만큼 강한 바람을 내뿜었지요. 그러자 나그네는 외투를 더 단단히 여미었습니다. 다음으로 해가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따스한 볕을 내뿜자 그 사람은 곧 외투를 벗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강조하는 ‘온유’는 바로 이 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유’는 어떤 물리적 방법으로 위협하지 않고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오직 선과 사랑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는 힘을 발휘합니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야고보서 3:13)
글 이재록 목사
한국일보 연재 길 칼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