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순종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당회장 이재록 목사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거나 의무감에 하는 순종, 또는 자기 의 가운데 하는 순종은 진정한 순종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해 놓았다 해도 주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도 진정한 순종을 하려면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오직 하나님 뜻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아무 죄 없이 우리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고통을 당해야 했지만 기쁨으로 순종하셨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진정한 순종으로 하나님 섭리를 창대하게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 뜻대로 하는 순종’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진정한 순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내 안에 자기는 없고 하나님만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순종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일의 결과를 보면, 오히려 불순종이 되어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내 안에 ‘자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일을 할 때에 내 생각, 내 지혜, 내 방법을 동원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 하면서, 막상 일을 할 때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이래서 이렇게 했고, 저것은 저래서 이렇게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뜻에 따라 순종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분명 말씀대로 순종하여 일을 처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 마음을 알 수 없고 깨닫지도 못하니,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 놓고 그것이 하나님 마음이며 뜻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인정받지 못하면,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전혀 없으셨습니다. 마음 안에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있으셨고, 모든 것을 하나님 뜻대로만 행하셨습니다. 공생애 동안에도 늘 기도하기를 힘쓰며 하나님 뜻을 구하셨습니다. 사역을 이루실 때에도 모든 것이 하나님 말씀과 정확히 맞도록 순종하셨습니다.
2. 조건을 따지지 않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조건을 따지는 사람은 이유와 핑계를 댑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면 순종하고, 그렇지 않으면 순종하지 않습니다. 욕심과 사심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택하고, 상황에 따라 태도가 언제든지 변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순종은 조건을 따지지 않습니다. 처한 상황이나 현실에 따라 생각을 동원하지도 않고, 어떤 변명과 이유도 대지 않지요. 오직 하나님 뜻이 어디에 있는지만 생각합니다. 하나님 뜻이라면, 어떤 상황이라 해도 무조건 “예”와 “아멘”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지금 순종한다고 하는 것이 어떤 명예나 권세 또는 자기적인 열매를 얻기 위한 것은 아닌지’, ‘정녕 하나님 뜻이라면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도 끝까지 순종할 수 있는지’, ‘내 생각과 조건에 맞는 일에만 ‘아멘’ 하고 있지는 않은지’ 분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어떤 영광도 구하지 않으셨고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해 순종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늘 보좌를 뒤로 하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 취급을 받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이렇게 순종하셨는데, 하물며 우리가 어찌 조건을 따져가며 순종하겠습니까?
3. 영적인 사랑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제자들은 놀라고 두려워 도망갔지만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은 끝까지 그 곁을 지켰습니다.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사랑에서 나오는 순종을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온전히 믿으셨고, 장차 천국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누릴 영광의 날들을 소망하셨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천국에서 함께할 날들을 소망하게 되고, 뭐든지 순종하고 생명까지도 내어 줄 수 있게 됩니다.
로마서 8장 35~39절에는 주님 사랑에 대한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이처럼 진한 영적인 사랑으로부터 진정한 순종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해 ‘진정한 순종을 할 자가 누구인가’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 모두가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아멘, 내가 여기 있나이다” 고백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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