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었던 Surprise(써프라이즈)한 일!
- 이상종 형제 (4청년선교회, 6대 25교구)
지난 11월 23일 금요일, 저는 학교 급식 사업을 하는 매형의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2.5톤 냉동 탑차에 쌀을 싣고 서울 G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심한 급경사 길이어서 만일을 대비해 오른편 벽 쪽으로 바짝 붙여 차를 주차시켰지요.
주차를 돕기 위해 먼저 내렸던 저는 주차된 상태에서 차가 뒤로 밀려 내려오지 않도록 조수석 앞바퀴 뒤쪽에 고임목을 받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고임목을 받치고 기어를 물린 상태인데도 차가 밀려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핸드 브레이크까지 고장 나 있었기에 차를 정지시키며 앞바퀴에 눌린 고임목을 빼내기 위해 기사 아저씨에게 차를 앞으로 옮기라고 말했지요. 그런데 기사 아저씨는 급경사 길을 오르기 위해 기어를 넣는다는 게 후진 기어를 넣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힘차게 액세러레이터를 밟고 말았습니다.
차는 급속도로 후진하였고 저는 그순간 2.5톤 탑차와 벽 사이에 몸이 완전히 끼어 샌드위치처럼 되고 말았지요.
반사적으로 오른손을 올리는 바람에 손등은 뒤로 접혔고, 오른쪽 골반과 가슴은 심하게 짓눌렸습니다. ‘이제는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손목과 골반이 으스러져 오른손과 오른쪽 다리를 쓰지 못할 뿐 아니라 장기(臟器)들이 다 터졌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로 그 순간은 참담한 마음이었지요. 다행히 몸은 빠져나왔지만 지금도 어떻게 차에 밀려 들어가지 않고 빠져 나올 수 있었는지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저는 정신을 가다듬고 먼저 핸드폰에 화상으로 저장되어 있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부교구장님과 지도교사님께 전화를 걸어 당회장님께 기도를 받으러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후, 주변의 신고로 달려온 119 구급차에 실려 가까이에 있는 고려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놀랍게도 골절된 부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믿기지가 않아 몇 번을 다시 물었지요.
조금 지나 지도교사님께서 도착하셨고 사설 구급차를 타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 움직일 수 없는 몸을 일으켜 휠체어를 타고 당회장님 앞에 나아가 기도를 받았습니다. 이때, 제 오른손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고 손가락들이 조금씩 움직였으며, 비록 한쪽 다리를 끌어야 했지만 한 발자국씩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여 새벽 4시까지 충만히 예배를 드릴 수 있었지요.
그 후에는 종합 검진을 위해 종합병원으로 옮겨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11월 25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탄 채로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직은 혼자서 앉고 일어서거나 움직이는 자체가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녁예배 후 당회장님께 기도를 받자 혼자서 걸을 수 있었고, 숟가락도 제대로 잡지 못하던 오른쪽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할 수 있었습니다.
더 정확한 상태를 보기 위해 CT 촬영을 한 결과, 오른쪽 손등 5번째 중수골절이 미세하게 있었습니다. 전신의 골절 여부와 내장을 초음파한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요.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미세골절이 있다는 말에 오히려 감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손도 그러한데 하물며 엄청난 충격을 받은 몸이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은 바로 우연히 살아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증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11월 30일 은사집회가 있었던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여 당회장님께서 단에서 해 주시는 환자기도를 받던 중, 완전히 주먹을 쥘 수 있었고 약 10cm 정도만 겨우 올리던 오른발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되어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후 일주일 만에 신속하게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 당회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기관 모임에서 간증하고 있는 이상종 형제(왼쪽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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