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회장 이 재 록 목사
학교에서 갑자기 시험을 보면 평소에 공부를 해왔던 학생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당황하며 성적 또한 부진할 것입니다. 시험이 있다고 미리 알려 주었다면 조금이라도 공부했겠지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대해 자꾸 알려 주시는 것은 주님의 재림을 당황치 않고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신부단장을 제대로 못했다 해도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1. 성경에 예언된 마지막 때의 징조와 현실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마지막 때의 징조를 통해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마 24:3)이 가까움을 알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마지막 때’와 ‘세상 끝’의 의미는 다르게 해석됩니다. ‘마지막 때’는 주님의 부활 승천 후부터 재림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세상 끝’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시점으로 폭넓게는 그 세대를 뜻합니다. 지금 우리는 마지막 때 중에서도 세상 끝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을지 질문했을 때 답해주신 말씀을 통해 지금의 때가 얼마나 세상 끝에 가까운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4:6에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했습니다. 시대마다 전쟁 곧 난리는 크고 작게 일어났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난리’는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가 휩쓸리는 난리 곧 ‘세계대전’을 뜻합니다.
또한 ‘난리와 난리’ 두 번 반복하신 것은 세계 대전이 두 번 일어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사에서 증명하듯이 1900년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있었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60여 년이 흘렀으니 그만큼 끝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7에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하셨는데 ‘요즘처럼 물질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굶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2007년도 통계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8억 5,400만 명이 매일 밤 주린 배를 움켜쥔 채 잠들며, 날마다 4만 명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인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해가 갈수록 기아 인구는 매년 400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이며 주원인은 가뭄과 분쟁으로 인해 곡물 가격이 폭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지나친 자연 파괴로 인한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로 기상 이변이 일어나면서 자연재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뭄, 홍수, 지진, 해일, 폭풍 등 첨단 과학 기술로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지구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진의 피해도 갈수록 심해져 발생 빈도가 높고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14에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천국 복음은 유럽, 아메리카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온 세상에 전파되었는데, 모순되게도 이스라엘의 정통 유대인에게는 천국 복음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조상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스라엘을 복음의 종착지 ‘땅 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 끝’에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고, 앞으로 정통 유대인에게까지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징조들을 볼 때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이 가까이 왔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의 징조를 말씀하신 후 마태복음 24:44에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셨습니다. 이 세상 끝 날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으므로 우리는 그 지점을 향해서 가고 있지만 각 사람의 끝 날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세상을 즐기자.’ 해서는 안 되며, 오늘 내일 무슨 일을 만날지 모르므로 늘 깨어 있어 준비해야 합니다.
2. 열 처녀 비유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열 처녀’ 비유를 통해 준비된 신앙을 강조하십니다. 재림의 주님을 ‘신랑’으로, 주를 믿는 성도들을 ‘처녀’로 비유하셨습니다.
열 명의 처녀가 함께 신랑을 기다렸는데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은 가졌으나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과 함께 기름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기다리다가 밤중에 신랑이 왔다는 소리에 깨어났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을 켜고 신랑을 맞을 수 있었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이 떨어져 그제야 준비하러 갔지요. 그 사이 혼인 잔치의 문은 닫혔고, 뒤늦게 기름을 준비해 온 미련한 다섯 처녀는 문을 열어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신랑은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하였습니다.
‘밤중’이라는 것은 가장 어두울 때며, 깊이 잠든 시간을 말합니다. 영적으로도 밤은 ‘어둠’이며 원수 마귀가 주관하는 세상의 죄악을 뜻합니다. 즉 신랑이 밤중에 왔다는 것은 세상이 죄로 관영할 때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대도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 가므로 참된 선과 사랑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세대 속에서 우리가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름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영적인 잠에 빠져 ‘당장 내일이 아니니까, 좀 더 시간이 있어.’ 하는 안일한 마음은 아닌지요? 깨어서 변화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1년, 2년 후에도 마찬가지이며, 그나마 신앙이 유지되기 보다 뒤쳐질 것입니다.
3.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바른 신앙자세
하나님께서는 지금이 영으로 깨어날 중요한 시점이므로 올해 기도제목 첫 번째로 ‘마지막 때’를 주셨습니다. 마지막 때라고 아무리 경고해도 영으로 깨어나지 않는 사람은 ‘주님께서 더디 오신다.’ 생각하겠지만 막상 주님이 오신다면 ‘너무나 갑자기 오셨다.’고 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3에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믿음 있고 온 영을 목표로 삼는 사람은 하루하루 시간 가는 것이 아쉬워 신속히 육을 벗고 영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더욱 충성하여 상급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요.
이제는 기름 준비를 마쳐야 할 마지막 때입니다. 열심히 수고하여 돈을 벌어야 기름을 살 수 있듯이 영적인 기름 준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기름이란 ‘성령 충만’과 ‘기도’입니다. 기도하여 성령 충만해지는 것이 영적인 기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함을 입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쓰고 애써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며, 그럴 때 위로부터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능력, 불의와 악에서 떠나 의와 선 가운데 거할 수 있는 힘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기도를 하지 않으면 성령 충만함을 잃게 됩니다. 기름이 줄면 불이 약해지다가 결국은 꺼지듯이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 충만함을 잃어 점점 어둠이 스며들게 됩니다. 세상을 이길 힘이 없으니 세상과 타협하며 다시 죄를 지어 시험 환난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혹자는 ‘다시 회개하고 돌이키면 되지.’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회개하고 돌이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기름이 닳아 없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잘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전서 4:7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마음을 추스르고 기름 준비 잘하여 온 영과 혼과 몸이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것입니다(살전 5:23).
그러므로 마지막 때 불같이 기도하여 성령 충만함을 입고 날마다 마음의 두루마기를 빨아 신랑 되신 주님 품에 기쁘게 안길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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