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회장 이 재 록 목사
사람에게는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집니다. 지나간 세월은 돌이킬 수 없고, 이미 살아온 삶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온 날들을 회고할 때 “내가 참으로 값진 인생을 살았다.” 하기보다“인생은 참으로 허무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라면 결코 후회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감사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잘 살았다’고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일 때에 자신에게도 복되며 많은 사람에게 은혜와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1. 인생의 허무함을 고백한 솔로몬
솔로몬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부강한 나라의 왕으로서 큰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전무후무한 지혜를 얻고 많은 지식도 쌓았으며 화려한 궁전을 짓고 동산과 과원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공사도 크게 벌였지요. 아름다운 처첩도 많이 취했으며 음식이나 의복을 비롯하여 갖가지 향락들로 좋아 보이는 것은 무엇이나 취하고 마음껏 누렸습니다(열왕기상 8장~10장).
그런데 솔로몬은 전도서 1:2에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큰 부귀영화를 누렸어도 그 마음에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만 남았던 것입니다.
사람은 육의 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으며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전 3:11). 전도서 12:13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본분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육적인 쾌락을 취한다 해도 마음에 참된 만족과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해도 사람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후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삶을 영위하려면
1) 하나님을 사랑하여 뜨겁게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야 한다 해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드리고도 오히려‘무엇을 더 드릴까’ 하지요. 세상에서는 어떤 목표나 사람을 상대로 자신의 모든 삶을 투자했을 때 그것에 대한 만족보다는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로몬 왕의 경우,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세상을 바라보고 육의 즐거움을 취해 가니 하나님과 멀어지고 결국은 그 마음에 후회와 허탈감만이 남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가족과 지식, 명예와 부 등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했기에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땅에서는 말씀의 권세와 큰 권능을 가진 사도로서 많은 성도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지요. 장차 하늘에서도 자신을 위해‘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음을 확신한 사도 바울은 많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감사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여기서‘의의 면류관’이란 단순한 면류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천국에서도 가장 영광스러운 새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약속을 받은 것이며(「믿음의 분량」 책자 참조),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존귀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영화로운 상급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말하기를 ‘인생은 잠시 잠깐의 꿈과 같다’고 합니다. 짧은 생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영원한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가게 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좋은 것을 취하며 살았다 해도 천국을 가지 못한다면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간신히 부끄러운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다 해도 이는 민망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사랑하여 뜨겁게 달려갈 때는 좋은 천국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많은 응답과 축복을 받습니다. 정녕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되는 것입니다.
2) 마음의 온전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마음의 온전함을 이룬다’는 것은 모든 죄와 악을 벗어 버리고 진리로 채운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입술의 말이 온전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진리가 채워지면 그 입술에서도 진리의 말만 나오므로 마음이 거룩하면 입술도 거룩해집니다.
잠언 22:11에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무익하고 헛된 말이나 불평하는 말이 나오는 부끄러운 입술이 아니라, 늘 감사의 고백과 찬송, 믿음의 말을 내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온전한 마음과 입술이 되면 하나님께서는 친구가 되어 주셔서 늘 함께하시고 삶을 주관하며 인도하십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고 그 은혜를 깨달았을 때에 세상 누구보다도 내 생명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나 온전히 순종했고, 부지런히 악을 버리니 성결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제가 드린 것 이상으로 넘치는 사랑을 돌려주셨습니다. 매순간 저의 길을 인도하셨고, 그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행할 때마다 큰 열매를 내어 마음껏 영광 돌리게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축복은 사람의 열심과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은 공중권세 잡은 악의 영들과의 싸움이기에 고린도전서 4:20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한 대로 반드시 영적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죄를 버려 깨끗한 마음을 이루고 그 마음에 진리로 가득 채워 온전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능력을 부어 주시며 무엇이나 구하는 대로 응답해 주십니다(요일 3:22).
3)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2:14에 보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정녕 주님을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나만이 옳다’고 하는 독단적인 마음이나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을 버리고 항상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온전한 마음이 되면 화평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본교회는 참으로 화평한 곳입니다. 개척 후 25년 동안 직원회나 사무연회, 원로회 등 어떤 회의를 한다 해도 화평이 깨어진 적이 없었고 한 번도‘아니요’라고 발언한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본교회는 화평을 이루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주의 종들은 모든 양 떼를 하나님과 같은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대해야 하며 어느 누구와도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대했고, 상식적으로 이해 못할 일들도 무수히 겪었지만 제 편에서 화평을 깨뜨린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불순종하는 양 떼나 애매히 비난하는 사람들, 은혜를 원수로 갚아 심히 대적해 오는 사람들이라도 인내하며 하나님 앞에 맡겨드렸지요. 그로 인해 많은 애통과 근심의 날들을 보내야 했고, 때로는 큰 희생을 감수해야 했지만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과 사랑으로 이겨냈을 때 모든 것을 축복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주님을 영접한 뒤로 최선을 다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 앞에서도 인정받아 천국에서 최고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지요. 정녕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도 바울을 본받아 장차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고 담대하게 주님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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