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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당회장 이재록 목사
   
당회장 이 재 록 목사

하나님의 나라에는 항상 일꾼이 필요하지만, 마지막 추수 때가 다가올수록 더욱 절실합니다. 누가복음 10:2에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말씀한 대로 인간 경작이 끝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준비된 그릇이란?

하나님께서 추수할 일꾼을 찾으신다 해도 자원하는 사람마다 다 쓸 수는 없습니다. 오직 능력 있는 준비된 자들만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2:20에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했습니다. 이처럼 그릇의 종류도 많고 크기도 다양한데 주인은 어떤 것을 골라 쓰겠습니까?
일단 용도에 맞아야 합니다. 용도에 맞는 그릇 중에서도 주인의 손에 잘 맞는 그릇이면 더 좋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깨끗한 그릇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주인의 손에 맞고 용도에 맞아도 깨끗하지 않으면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건들은 영적으로도 동일합니다. 용도에 맞아야 한다는 것은 각 분야에서 쓰임받기 합당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명이든지 가장 기본적으로는 영적인 자질을 먼저 갖춰야 합니다. 곧 말씀을 무장하고 기도를 쌓아야 하지요.
다음으로, 주인의 손에 맞는다는 것은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달란트가 뛰어나고 능력이 있어도 순종하지 않으면 쓰임 받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그릇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깨끗한 그릇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끗한 그릇이란 마음의 악을 버리고 성결된 사람을 말합니다. 아무리 귀하고 큰 그릇이라도 더러운 그릇이라면 쓸 수가 없습니다. 성결되어 깨끗한 그릇이 되는 만큼 사명 감당할 능력도 더 받을 수 있고, 순종도 더 온전히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능력과 지혜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원수 마귀 사단과의 영적인 전쟁이므로 영적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엡 6:12, 고전 4:20). 영적인 힘과 능력은 죄를 버리고 성결된 만큼 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성결되어 영적인 힘이 있는 일꾼들을 항상 찾으시는 것입니다.

 

2. 성결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더딘 이유

성결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히 이뤄야 할 본분입니다. 특히 직분을 맡은 일꾼이라면 성결에 대한 사모함이 더욱더 간절하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준비만 하고 있을 뿐 왜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것일까요? 나름대로 기도하며 금식하며 노력한다 했는데 왜 그렇게 더디 이루는 것입니까?

첫째로,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성결되고 싶지만 낱낱이 자신을 해부해 버리는 작업은 하지 않은 것입니다. “성결되게 해 주세요.” 하면서 막연하게 기도한다면 변화가 늦습니다. 어떤 죄와 악한 마음이 있는지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마음을 찢으며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내 안에 육의 속성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싫게 여겨져야 하지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절대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늘 근신하고 절제해야 합니다. 이렇게 계속 하나하나 버려 나가면 한 달, 두 달 지날수록 모습이 달라집니다.
어떤 경우는 모르고 있던 자신의 비진리를 발견한 것으로 그칩니다. 그러나 한 번 회개했다고 버려진 것은 아닙니다. 들판에서 잡초를 뽑는다 해도 뿌리를 남겨두면 금방 다시 자랍니다. 죄성도 발견하여 한 번 회개한다고 해서 다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근본의 죄성까지 뽑아야 하며, 다 뽑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자신을 점검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발견되는 것이 너무 많다면 그 중에 큰 뿌리부터 먼저 뽑아야 합니다. 큰 뿌리가 뽑힐 때 많은 잔뿌리도 함께 뽑히지요. 자기 안에 가장 크고 버리기 어려운 것 몇 가지만 집중적으로 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쉽게 버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자신에게 어떤 비진리가 있는지 잘 깨닫지 못합니다. 비진리의 마음을 진리로 포장하여 스스로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의와 틀을 깨지 못하므로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세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자기가 잘한 것만 생각하고 잘못한 것은 덮고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한 일꾼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일을 하다가 화평을 깨는 일이 생겼습니다. 내 고집과 주장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부딪힐 원인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이럴 때도 자기 의와 틀이 있으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했으니까. 화평을 깨려고 한 것이 아니니까.” 생각하는 것이지요.
화평을 깨지 않는 마음이라면, 자기가 더 옳다 해도 상대의 마음에 맞춥니다. 비진리나 죄가 아니라면 먼저 상대의 입장을 배려합니다.
또한 자신이 너무나 이것이 하고 싶기 때문에 윗사람이 “그러지 말라.” 해도 여전히 원하는 대로 하면서 윗사람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화평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화평을 떠나서 기본적인 질서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내가 화평을 깨려고 한 것이 아니다.”, “나는 정말 화평하고 싶지만 상대에게 맞춰 줄 수는 없다.”고 변명만 합니다. 행함과 진실함이 아닌 말과 혀로만 원하는 것인데도 “나는 화평하려고 했다.”고 스스로를 좋게만 생각하므로 신속하게 성결을 이루지 못합니다.

2) 상대의 잘못만 생각하고 자기의 잘못을 덮어 버리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김 집사님이 어떤 잘못을 했는데, 이 집사님이 그것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서 민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가 냉랭하게 되었지요. 이때 누가 잘못한 것입니까?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서로 상대의 잘못만 생각합니다. 김 집사는 “이 집사님이 내 허물을 말했으니까 화평이 깨어진 것이다.” 합니다. 반면, 이 집사는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김 집사님이 속이 좁아서 화평이 깨어졌다.” 합니다. 상대가 잘못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한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정녕 성결을 사모한다면 상대의 잘못을 먼저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범사에 근신하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백 가지 중에 아흔아홉은 상대의 잘못이고 하나만 자신의 잘못이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하나를 회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3) 자신에게서 비진리가 발견되어도 이것을 부인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부드러운 말로 자신에게 무례히 행하는 사람을 권면했어도 속으로 감정이 있었다면 회개하고 뽑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감정으로 말했으면서도 ‘나는 사랑으로 말했다.’,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었다.’ 생각합니다. 때로는 양심에 찔림이 되기도 하지만 “나는 감정 품는 사람이 아니야.” 하고 끝까지 부인하지요. 이는 어느 정도 영적으로 이루었다는 영적 교만 때문입니다.
겸비한 마음으로 성결을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어찌하겠습니까? 감정이 없었다 해도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 합당하게 온유함으로 권면했나?”, “상대의 입장을 살피지 못하고 말함으로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것을 다른 사람이 얻었을 때 순간이지만 낙심이 됩니다. 마음에서 시기 질투를 버리면 이런 마음이 없습니다. 잠시라도 낙심했다면 내 안에 이런 비진리가 있는 것을 깨달아 더욱 집중적으로 기도해 뽑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마음을 얼른 돌이키고 나서 자기가 낙심한 것까지 부인합니다. ‘나는 진리와 함께 기뻐하려고 노력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다.’ 생각합니다. 자기 안에 어떤 비진리가 드러났을 때 즉시 돌이켰다 해도 마음 근본을 인정하여 버리지 않으면 다음에 같은 모습이 또 나옵니다. 근본이 변화되지 않으므로 성결을 더디게 이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겸비한 자세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은혜를 사모하고, 불같은 중심의 기도를 통해 발견되는 모든 비진리의 뿌리까지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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