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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호(구382호) 2008. 4. 6.(격주간) | NEWS | 칼 럼 | 생명의 말씀 | 간증/ 고은숙 집사 | 간증/ 최선희 집사 | 필리핀에서 온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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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당회장 이재록 목사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주머니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저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눅 2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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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장 이 재 록 목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자 제자들에게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동안 예수님과 함께하던 제자들은 모든 것을 풍성히 공급받아 부족할 것이 없었지만 이제는 필요한 것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는 말씀의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1. 겉옷을 팔아 검을 살 것을 당부하신 이유

마태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는 동안 열두 제자를 이스라엘 곳곳에 보내 전도하며 권능을 행하도록 당부하십니다. 그리고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은혜 받은 사람을 통해 모든 것을 충분히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과 함께할 때에는 그분의 믿음으로 모든 것을 채웠기에 의식주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제자들이 쓸 것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누가복음 22:36에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주머니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사회가 혼란하여 치안이 불안하고 강도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여행자들에게 호신용 검이 필수품이라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두고 가시는 제자들에게 단순히 생필품을 갖추라는 육적인 당부를 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과연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는 말씀의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유대인들은 겉옷을 매우 중요시했습니다. 외출할 때 예의상 입을 뿐 아니라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막아 주고 밤에는 겉옷을 이불 삼아 덮고 잤지요. 보통 사람은 겉옷이 한 벌 정도이며, 가난한 사람은 겉옷을 담보하여 돈을 융통하기까지 했습니다. 겉옷의 재질에 따라 신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귀한 겉옷을 팔아서라도 검을 사라고 당부하신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뒤 제자들이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영적 의미를 깨닫지 못한 제자들은 실제 두 개의 검을 가져왔지요. 예수님은 “족하다” 말씀하셨는데 이는 검 두 개가 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장차 성령을 받으면 이 말씀의 영적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검을 사라’는 말씀의 영적 의미

에베소서 6:17에 보면 악한 자를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되 그 중에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했습니다. 히브리서 4:12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말씀했습니다.
검을 가진 사람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 말씀은 영적인 검이 되어 우리 영혼을 지켜줍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을 때에 대항할 수 있는 말씀의 검으로 무장돼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어야 참 생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발을 움직이며 숨을 쉰다고 참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인 영이 살아 있어야 하지요. 영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말씀을 공급해 줘야 합니다. 우리 몸이 음식을 계속 섭취해야만 건강하듯이 영도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아야 힘 있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배워서 안다 해도 그 말씀을 마음에 온전히 양식 삼지 않으면 교묘하게 미혹하는 말에 속아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가 생깁니다. 만일 하와가 하나님 말씀을 명심했다면 뱀의 미혹을 물리쳤을 것입니다.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지요. 그 결과 풍요로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영원한 생명까지 잃었습니다. 이후로도 원수 마귀 사단은 끊임없이 하나님 자녀를 속여 사망의 길로 끌고 가려 합니다.

예컨대 성도들이 주일 성수 때문에 세상에서 핍박당할 때 원수 마귀 사단은 교묘하게 미혹합니다. “꼭 하루 종일 교회에 있어야 주일을 지키는 것이냐? 한 번만 예배드리고 네 할 일 해도 된다.” 하거나, “급한 처지에서는 한 번쯤 주일을 어겨도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다 이해하신다.”고 육신의 생각을 불어넣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검이 없으면 이런 미혹에 속게 됩니다. “정말 그런가.” 하여 진리대로 행하던 길에서 벗어나 세상과 타협하고 점차 하나님과 멀어져 결국에는 사망의 길로 가지요. 그러나 우리에게 말씀의 검이 무장되어 있으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하신 하나님 말씀이 떠올라 미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또 주일을 지키기 위해 핍박을 받을 때 마태복음 5:10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하신 말씀과 베드로전서 2:20에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하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때 말씀대로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범죄한 것이 없으면 하나님 말씀대로 오직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됩니다.
이렇게 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의심과 곤고함을 주어 하나님을 떠나게 하려는 원수 마귀 사단의 역사를 말씀의 검으로 무찌르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틈새를 노려 어찌하든 미혹해 사망으로 끌고 가려 하므로 말씀의 검으로 무장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만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겉옷을 판다’는 말씀의 영적 의미

겉옷은 영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는 크게 애통하거나 회개할 때 자신의 겉옷을 찢는 일이 종종 나옵니다. 이는 마음을 찢는 애통함을 옷을 통해 나타낸 것이지요. 요한계시록 22:14에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라는 말씀에서도 두루마기는 사람의 마음을 뜻하며, 두루마기를 빠는 것은 마음에서 죄와 악을 버리고 성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가복음 10:50에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부르실 때에 겉옷을 내버리고 나왔습니다. 거지에게 겉옷은 추위와 더위를 막아줄 뿐 아니라 잠을 잘 때에는 이불 대신 덮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재산입니다.
바디매오가 이 겉옷을 예수님 앞에 나올 때 내버린 이유는 마음에 영적인 깨우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큰 능력을 행하는 예수님은 그에게 매우 존귀한 분이었습니다. 그분 앞에 나가면서 죄악으로 물든 더럽고 냄새나는 마음으로 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겸비한 마음으로 나가기 원했지요. 이러한 바디매오의 중심을 드러낸 것이 바로 더러운 겉옷을 내버리는 행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겉옷을 팔라’는 것도 마음에서 추악한 죄와 악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가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암송하고 유창하게 설교를 한다 해서 검을 샀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이루지 않은 사람은 말씀을 모르는 사람처럼 사단에게 미혹받아 비진리를 행하며 사망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여 마음의 죄악을 버리며 성결되어 나갈 때라야 하나님 말씀이 자신의 검이 되어 영적인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겉옷을 팔아 검을 사는 것처럼, 마음의 죄악을 벗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주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해 주십니다.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도록 지키고 인도하며 축복해 주시지요(요일 5:18).
그러므로 겉옷을 팔아 하나님 검을 취하여 원수 마귀 사단의 모든 궤계를 쳐부수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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