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면 머리된 사람이 독불장군처럼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여 많은 일을 이룬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고,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주위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을 추진하다 보면 어떤 한계에 부딪혀 미미한 성과밖에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권면을 무시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자신이 옳게 보여도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올바로 분별하고자 열심히 노력합니다. 성급하게 따지며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것을 참고하여 유익을 삼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큰 일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잠언 19:20)

글 / 이재록 목사
동아일보 연재중인 「실로암」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