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중한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가정이나 일터, 사업터에 시험 환난이 닥쳐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받았다고 간증하며 기뻐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응답의 하나님을 만나 모든 인생의 문제를 해결받으며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약 2천 년 전, 예수님을 통해 응답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사랑하는 자녀들이 믿음으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11:24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말씀하신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요일 3:21-22), 하나님과 우리와의 신뢰 관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에 대해 받을 줄로 믿으라 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으로 믿으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하나님 앞에 믿음의 받침대를 세워야 합니다. 즉 행함으로 눈에 보이는 증거를 하나님 앞에 내보일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받침대를 보시고 영적인 믿음을 주셔서 응답과 축복으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혹자는 ‘나는 왜 믿는데도 응답이 없는가?’궁금하게 여기는데 이는 하나님께 응답받을 만한 그릇을 준비하지 못한 까닭이요, 믿음을 내보이지 못한 탓입니다.

2.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성경상의 사례

그러면 성경상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중심과 행함으로 구할 때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믿음의 고백으로 응답을 받은 백부장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므로 로마 군인들이 이스라엘 곳곳에 파견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버나움에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백부장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 앞에 나와 자신의 하인의 병을 고쳐 주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말씀하셨지요.

이때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라고 고백하니 예수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시면서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셨고, 백부장의 하인은 그 시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백부장이 이처럼 칭찬받을 만한 믿음을 소유하게 된 것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선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며 자신의 하인을 위한 선한 행함이 있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고백을 했기 때문입니다.

2) 겸비한 마음을 지닌 수로보니게 여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가장 큰 고통은 사랑하는 딸이 귀신들렸다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수로보니게 여인은 믿음이 있었기에 예수님만 만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의 소원을 아뢰었지만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응답이 아니라 개 취급을 당하는 모욕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선한 중심에 겸비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에 결국 사랑하는 딸을 귀신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하나님의 크신 응답을 받고자 한다면 겸비한 마음과 변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능히 해결되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순종의 행함을 통해 축복을 받은 사르밧 과부

엘리야 선지자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3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는 가뭄의 재앙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가뭄을 예언한 엘리야가 아합 왕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줄 아셨기에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게 하시고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주어 먹게 하셨습니다. 이윽고 그릿 시내가 마르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사르밧으로 가도록 명하셨는데 거기서 엘리야는 나뭇가지를 줍고 있던 한 과부를 만났지요.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에게 마실 물을 조금 청하자 순순히 물을 가지러 갔습니다. 엘리야는 다시 그 여인에게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였지요. 오랜 가뭄으로 물도 구하기 힘든데 음식까지 달라고 하니 참으로 염치없는 부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조금도 마음 상하지 않고 엘리야를 돕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민망해하며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고백하였고 엘리야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면서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의 요청이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유나 핑계도 대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 중심을 아셨기에 많은 사람들 중에 사르밧 과부를 통해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공궤하도록 역사하셨으며 축복의 길을 열어 주셨지요.

3.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 열심히 구하지만 응답받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떠한 경우일까요?

첫째로, 죄를 품고 기도하는 경우입니다.

시편 66:18에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말씀하신 대로 죄악 가운데 있으면 아무리 기도해도 원수 마귀가 차단해 버리니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죄의 담들을 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며 하나님 앞에 담대함을 얻으면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욕심으로 구하는 경우입니다.

야고보서 4:2-3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말씀하셨으니 욕심으로 구하면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선한 일과 공부에 필요한 것을 사고자 할 때는 부모가 얼마든지 요구에 응해 줄 수 있으나 자기 본분에 맞지 않는 일이나 악한 일을 위해 돈을 요구한다면 응답해 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셋째로,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야고보서 1:6-8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하만물이나 성경 또는 기사와 표적을 통해 자신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고 계신데도 오히려 의심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사람은 응답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하나님께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경우입니다.

출애굽기 15장을 보면 모세의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키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뻐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곧 어려운 상황들을 만나게 되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고 말았지요. 그러니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어떠한 일을 만난다 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다섯째로, 계명들을 지키지 않는 경우입니다.

요한일서 3:21 이하를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받는다’고 했으니 만일 계명들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믿음과 중심에 따라 응답하시는 방법을 달리 하십니다.

시편 37:4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말씀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악을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마음의 소원까지도 응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