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말씀 ]

그러면 여러분의 마음의 결은 어떠하신지요? 주님을 만난 이후 지금까지 주님께 향한 사랑의 마음이 한결같았는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씀대로 살기 위한 행함이 있어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함이 한결같아야 합니다(요일 3:18).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어떠한 연단을 받을 때에도 하나님께 향한 사랑과 충성이 한결같았습니다. 때로는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만난다 해도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넉넉히 이기며 달려나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함과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1. 온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저는 7년 동안 병고에 시달리며 도무지 호전될 가망이 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의 존재 가치는 찾아 볼 수 없었고, 생계를 꾸릴 수도 없어 가족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지요. 이렇게 절망의 늪에 빠져 있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만나 주셨고, 크신 능력으로 모든 질병도 치료해 주셨습니다.

도무지 갚을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았기에 그때부터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은 무엇일까’ 궁구하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힘껏 달려 왔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행한 것뿐인데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다시금 저를 사랑하시는 증거들로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잠 8:17). 하나님과 주님에 대한 저의 사랑의 마음이 한결같았기 때문이지요. 만일 제 마음을 100개로 나눌 수 있다면 초신자 때도 100개의 마음 전부가 하나님을 향했으며,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 22:37-38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말씀하신 대로 저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기를 힘썼습니다.

여기서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마음 한 부분은 주고 나머지는 안 주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주되, 더 나아가 사람의 한계로는 줄 수 없는 분야까지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인색하거나 현실의 처한 환경에 맞춰 계산하지 않습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심기를 즐겨하고 때로는 자신의 한계 이상의 것이 마음에 와도 어떻게든 그 뜻을 이뤄 드리기 위해 노력하지요.

사랑하는 자녀나 부모님이 중한 병에 걸려 수술을 해야 살 수 있다면 수술비가 많이 든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산을 전부 쏟아 부어서라도 수술비를 마련하며, 빚을 내서라도 수술을 받도록 하지요. 이처럼 우리가 정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마음을 다하는 행함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목숨을 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사도행전 20:24에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고백한 대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의 일에 자신을 내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뜻을 다한다.’는 것은 한 번 먹은 마음을 변개하지 않고 일정하게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 주님을 만나 “내가 마음과 목숨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리라” 했다면 수십 년이 지나도 한결같이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저는 힘든 노동일을 하며 하루 하루 살아가기도 빠듯하던 초신자 때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썼습니다. 가진 것의 일부를 떼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당장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하다면 믿음으로 구하고 그렇게 해서 응답받은 것의 전부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부를 드린다 해서 어렵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다해 심는 것을 믿음으로 여기시고 기뻐하시므로 30배, 60배, 100배로 항상 넘쳐나게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만 원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심어 30배 곧 300만 원의 축복을 받은 체험까지 했는데도, 다시금 그 전부를 하나님께 심으라고 하면 순종하지 못합니다. 그중 100만 원만 심어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심었다고 스스로 안위하게 되지요.

시간을 드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만큼 일했으니 이제 좀 쉬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주의 종으로 부름 받기 전에도 시간만 나면 산이나 기도원을 찾아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더군다나 주의 종으로 부름받고 나서는 능력 있는 주의 종이 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말씀 무장과 기도에 힘썼지요.

그러면 지금은 주의 종들과 일꾼들도 많으니 저는 뒷전으로 물러나서 편히 쉬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더욱 큰 뜻을 이루기 위해 거의 매일 잠 못 이루며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마음 전부를 향하게 하고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신 28장).

2.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해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시면 그것이 능히 이루어짐을 믿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행 27:25).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나 어떤 시험이 올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능히 이루심을 믿었던 것입니다.

저 역시 현실적으로 도무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도 그 말씀에서 빗나가거나 ‘그건 다른 뜻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동원하여 현실에 보기에 좋은 대로 바꾸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이것으로 인해 더 큰 축복을 받으리라.” 고백하며 믿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입니다.

제가 신앙생활 초기에 처한 환경이 결코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7년의 병고로 인해 쌓인 부채도 많았고, 당장 든든한 수입이 보장되는 직장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요. 하루하루 노동일을 하여 근근이 생활을 꾸려가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친누님으로부터 당시로서는 큰 수입이 보장되는 좋은 직장을 소개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두 번은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기에 거절했습니다. 아무리 힘든 노동일을 계속해야 한다 해도 주일을 어길 수 없다는 확고한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온전히 계명을 지키는 자녀들에게 넘치는 축복을 주시겠다 약속하신 말씀을 중심에서 믿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고 행함으로 놀라운 축복을 받아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혹 여러분 중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이나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지 못하여 사람을 의지하거나 세상 방법을 동원하지는 않았는지요? 이제는 모든 일에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시는 한결같은 마음이 되어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들을 마음껏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 앞에 핑계를 대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무엇을 부탁하거나 요구할 때는 이유도 대지 않고 응해 주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저 역시 하나님 앞에 “이래서 못하겠습니다. 저래서 못하겠습니다.” 하며 이유를 댄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임을 온전히 믿고, 또한 믿음대로 역사해 주시는 분임을 믿는데 어찌 핑계를 대며 어렵다거나 못하겠다 할 수 있겠습니까.

올해만 해도 저와 본교회가 이루어야 할 북방성회나 중동성회 등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입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한 일들이구요. 그러나 저는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어떤 이유나 핑계도 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행하기만 하면 그 다음은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신지요? 어떤 상황으로 인해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댔다면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지 않은 증거이며, 온전히 주님을 믿지도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핑계나 이유를 대기 전에 차라리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주를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하고 기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내 모든 것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겠노라’ 고백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어느 새 이러한 사랑이 식어지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를 한번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향한 사랑이 식어졌다면 다시금 첫사랑의 뜨거움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변함없는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여 마음껏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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