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뛰어난 업무실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1996년 서울시장 표창과 2002년에는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사내에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히트상품들을 기획해 여러 차례 포상을 받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혜를 주셨고 이재록 목사님께 배운 대로 행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고백한다.

“저는 잠언 4장 23절,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이 말씀을 좋아합니다. 늘 마음을 지켜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면 아침에 출근해서 적당히 일하다가 점심 먹고 자기 볼일 보고 일 좀 하다가 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늘 자신이 하는 일에 마음을 쏟고 어떻게 하면 회사에 유익을 줄 수 있을까 궁구해야 하죠. 본질에 충실하면 승진이나 인센티브 같은 것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구요. 그렇게 할 때 교회 나오시라고 전도도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는 직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 이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배운 것이라고 말한다.

“저도 예전에는 제 의견을 주장하느라 사람들과 부딪히고 화평을 깨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일이 잘 되어도 적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지요. 그런데 당회장님의 방법은 지시하고 명령하지 않아도 일꾼들 스스로가 알아서 움직이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한 영권이시죠. 일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보듬으시고 일꾼들 편에선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도 고마워하시고 귀중히 여기시더라구요. 그 섬김의 리더십을 생활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좋은 점을 먼저 보고 칭찬하며 단점은 감싸 주려고 노력하고, 애경사뿐 아니라 직원들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관심을 쏟을수록 직원들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그들도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한다. 조금 모난 직원이 있어도 장점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멘토 역할까지 하는가 하면 자신이 받은 포상금도 모두가 함께 이룬 것이기에 팀원들에게도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기도할 때마다 자신과 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을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게 하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하나님의 일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결국은 이루어지게 되지요. 자원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앞서 감당한다면 큰 축복입니다. 또한 믿음으로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을 지신다는 것을 터득했습니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힘으로는 넘기 힘든 시련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마는 그는 그 어려움조차 어려움이라 하지 않는다. 다만 더 기쁘고 감사하게 달려오지 못한 시간을 하나님 앞에 민망해 할 뿐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제 이론과 생각을 앞세워 너무나 믿음의 성장이 더디기만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지요. 앞으로는 신속히 다 깨뜨리고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 빨리빨리 변화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주일학교 반사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후원자가 돼 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그에게 끝으로, 25주년을 맞는 본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한 말씀을 부탁했다.

“본교회가 벌써 해가 중천에 뜨는 연령이 되었으니 사회적으로도 책무를 이행해야겠죠. 그리고 온 성도가 당회장님과 하나 되어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함으로 교회적 과제인 가나안성전을 신속히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임정미 사진| 김일두